23
7월

물리치료 훈련, 나이지리아와 태국에서 복음 전하는 통로 열어

태국의 한 마을에서 한 목회자의 아내는 뇌졸중 환자의 팔을 안전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다. 물리치료사인 수 페이펀(Sue Papen)이 그녀를 비롯해 교회 지도자들과 현지 사역자들에게 간단한 관절 가동 범위 운동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에이미 샌더슨(Amy Sanderson)도 나이지리아의 한 침례교 총회 수련회에서 비슷한 훈련을 진행했다. 그녀는 “반나절 동안 뇌졸중 돌봄 워크숍을 열어 뇌졸중의 증상을 알아보는 방법과 언제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팔과 다리를 위한 부드러운 운동법을 가르쳤습니다”고 말했다.

태국의 한 마을 교회 성도들이 IMB 선교사 수 페이펀이 진행한 물리치료 훈련에서 관절 가동 범위 운동을 실습하고 있다. IMB 제공

페이펀과 샌더슨은 모두 IMB 선교사로, 보건 전략 코치로 사역하면서 물리치료를 통해 일반적인 전도 활동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페이펀은 “물리치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교와 연결해 생각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나 큰 필요가 있다”며 “도시든 시골이든, 선진국이든 그렇지 않은 곳이든 많은 사람들이 물리치료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의료 선교는 의료 선교사들이 현장 사역자들과 교회 개척자들, 그리고 현지 사역자들과 협력해 세계 곳곳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다가갈 때 매우 효과적인 사역으로 입증돼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를 먼저 떠올리지만, 물론 이들의 필요도 매우 크지만, 물리치료 역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또 하나의 의료 전문 분야다.

샌더슨은 “물리치료는 환자들과 장기간 반복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제자훈련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리치료사는 같은 환자를 수개월 동안 매주 만나게 되므로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성경을 나누며, 환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기도할 기회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와 태국의 현지 사역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페이펀은 “우리는 현지 사역자들에게 혈압 측정이나 노인을 위한 기본적인 운동과 같이 누구나 쉽게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쳤습니다”며 “그들이 사람들을 섬기고, 이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더슨은 뇌졸중 돌봄 워크숍을 마친 지 일주일 후 한 목회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료를 잃어버렸습니다. 다시 보내주실 수 있나요?” 이 요청은 교육 내용이 목회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으며, 궁극적으로 교회의 지역사회 사역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태국 북부에서는 한 작은 침례교회가 불교 신자 이웃들 사이에서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페이펀과 동료인 제리 휘트필드(Jeri Whitfield)가 하루 동안 진행한 교육을 받은 뒤, 한 교회 성도가 이웃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동을 돕는 운동을 함께하기 시작했고, 이는 기도와 복음에 관한 대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물리치료 워크숍은 돌봄을 맡은 가족들에게도 큰 격려가 됐으며, 장애를 가진 가족들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샌더슨은 과거 장애가 있는 손녀를 집 안에만 숨겨두던 한 할머니가 물리치료 훈련을 제공하는 교회 지원 모임에 참여한 뒤에는 손녀를 어디든 함께 데리고 다니게 됐다고 전했다.

페이펀은 “신자들이 좋은 돌봄을 실천할 때 비신자들은 복음을 듣는 데 더욱 마음을 엽니다”라고 말했다.

샌더슨은 한 기독교 병원에서 물리치료학과 학생 130명을 정기적으로 멘토링하고 있다. 그녀는 교육 과정 속에 신앙을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미래의 물리치료사들이 임상 전문가인 동시에 ‘건강과 소망’을 전하는 복음의 사역자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샌더슨은 “물리치료 학생들은 전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우리는 환자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라고 말했다.

이 물리치료 과정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자신의 신앙을 나눌 기회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한다. 샌더슨은 학생들이 자신의 신앙을 나누는 일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환자들과도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으로 복음을 전해본 학생들이 돌아와 ‘정말 즐거웠어요’라고 말합니다”라며 “환자들과도 복음을 나누다 보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집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부르심은 물리치료사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작업치료사와 언어병리사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열려 있다. 학생이든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든, 단기 선교부터 장기 선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의료 전문성을 활용해 진료실을 넘어 복음을 전하고 섬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역의 기회가 마련돼 있다.

2026 메드어드밴스(MedAdvance)는 이러한 사역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IMB는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러츠(Lutz)에 있는 아이들와일드 침례교회(Idlewild Baptist Church)에서 연례 의료 선교 행사인 메드어드밴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모든 의료 전문가들이 자신의 의료 기술과 신앙을 활용해 지속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선교 기회를 배우도록 마련됐다.

샌더슨과 페이펀도 메드어드밴스에 참석하는 여러 의료 선교사들과 함께 강연을 진행하며, 3일 동안 참가자들과 일대일 상담도 할 예정이다.

샌더슨은 “메드어드밴스는 물리치료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세계 곳곳에서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과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며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물리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섬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펀은 “메드어드밴스에서 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치료 사역의 실제 이야기와 사진, 영상을 소개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의료 선교와 메드어드밴스 참가에 관심 있는 사람은 imb.org/medadvance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마감일은 8월 2일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일부 이름은 변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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